인터넷의 영향력이 신문을 앞질렀다. 한국언론재단이 27일 발표한 '2002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서 인터넷은 매체별 이용시간과 만족도 신뢰도 영향력 등 모든 항목에서 신문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1번째인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 '2002 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매체 1일 평균 이용시간은 매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매체별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TV 163.7분(174.1분), 신문 37.3분(35.1분), 라디오 70.6분(61.2), 잡지 13.0분(10.5분), 인터넷 77.0분(42.2분)으로 합계 6시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2000년 조사(괄호안)와 비교할 때 TV를 제외하고는 매체 이용시간이 모두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중 신문을 유료로 정기구독 하는 가구는 2가구중 약 1가구(정기구독률은 52.9%)이며 구독가구의 평균 구독부수는 1.25부로 나타났고, 전체가구 평균 구독 부수는 0.66부로 조사돼 2000년 0.71부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또한 유료 구독신문 중 서울에서 발행하는 중앙종합일간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78.6%, 지방종합일간지 8.8%, 경제지 4.7%, 스포츠지 5.9%를 보여 중앙일간지의 신문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모든 분야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TV를 이용하며 교육 생활정보 과학/컴퓨터 레저/여행 의복/생활패션정보 등의 분야에서는 TV 다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국민 생활 곳곳에 인터넷이 정보제공 매체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읽지 않는 신문기사는 주식/증권기사, 북한관련기사, 과학/컴퓨터기사 등이며, 반면 사회기사 스포츠기사 생활정보뉴스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읽는다. 또 다른 기사에 비해 정치기사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주식/증권기사 북한관련기사 등도 역시 낮게 평가했다. 반면 스포츠기사 생활정보뉴스 취미/건강관련 기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가 나왔다.
매체 신뢰도에서는 라디오가 가장 높았으며 TV 인터넷 신문 잡지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라디오와 인터넷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 향상은 신문 TV 등 주류 매체에 대한 대안매체로서 이들의 역할과 기능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매체의 신뢰성 중요성 유익성 흥미성 영향력 필요성 등에 대해 응답자들은 가장 먼저 TV를 들었으며, 유익성 흥미성 영향력 필요성 등에서는 TV 다음으로 인터넷을 들었다. 특히 영향력 면에서 인터넷이 신문을 앞섰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결과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신문기사가 '보통사람보다 돈 있고 힘있는 사람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TV뉴스는 '정치나 경제문제에 대해 제대로 비판을 하지 못한다. 대책은 제시하지 않고 비판만 한다'는 점을 가장 부정적인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문기사와 TV뉴스 모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정치적으로 편파적이다' 그리고 '공익보다는 회사이익을 우선한다'는 항목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인을 포함해 정치인 경제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를 대상으로 신뢰도 영향력 전문성 등을 알아본 결과(10점 만점)에서는 먼저 도덕성 항목에서 정치인(1.77)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고위공직자(2.29) 경제인(3.62) 법조인(3.97) 언론인(4.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은 교육자(6.52) 법조인(6.25) 언론인(5.95) 경제인(5.49) 순이며 영향력은 언론인(6.52)이 가장 높다고 평가된 가운데 법조인 경제인 고위공직자 정치인 순으로 나타났다. 신뢰도에 있어서는 교육자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종교인 언론인 법조인 순 이었다. 지도층들의 사회기여도를 묻는 평가에서는 교육자 종교인 경제인 언론인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국민들의 75%는 아직까지 인터넷을 통해 선거나 정치정보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해, 인터넷을 통한 선거 정치정보의 활용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거/정치 정보는 TV와 신문을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터넷 이용자들은 야후나 다음 등 포탈사이트를 주된 선거 정치정보 채널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재단의 '2002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는 우리 국민들의 언론매체 접촉양태, 언론의 만족도, 신뢰도 등 언론매체에 대한 평가, 신문기사와 TV뉴스에 대한 인식과 평가, 언론인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인터넷과 선거/정치정보 이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최종결과보고서는 오는 30일 출간된다.
지난 1984년 첫 조사 이래 11번째인 언론인 수용자 조사는 (주)한국리서치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국(제주도 제외)의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남녀 1천2백55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가구별 방문을 통해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7%이다.
프레시안은 한국언론재단 '2002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 요약을 두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다음은 수용자 조사결과 요약 1편.
***'2002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조사결과 요약**
***1. 언론매체 접촉양태**
***1) 매체별 접촉빈도 및 이용시간**
먼저 매체별 접촉빈도를 알아보기 위해 응답자들(1,255명)에게 신문과 TV, 라디오를 지난 1주일 동안 각각 얼마나 접촉했는지 물었다.
신문의 경우, '매일 보았다'는 41.7%, '4~6일 보았다' 11.6%, '2~3일 보았다' 22.1%, '1일 보았다' 6.7%, '종이신문은 보지 않고 인터넷 신문사이트만 이용했다' 5.8%, 그리고 '신문을 한번도 보지 않았다'는 12.1%로 나타났다.
TV의 경우, '매일 TV를 보았다'는 응답은 78.6%, '4일 이상 보았다'는 9.6%, '2~3일 보았다' 8.4%, '1일 보았다' 2.5%인 반면, 'TV를 전혀 보지 않았다'는 응답은 0.9%에 지나지 않았다.
라디오의 경우, '거의 매일 들었다' 30.0%, '4일 이상 들었다' 8.3%, '2~3일 들었다' 18.0%, '1일 들었다' 11.2%, '라디오를 전혀 듣지 않았다'는 응답은 32.5%로 각각 나타났다.
직장 도서관 등 매체 접촉장소, 평일, 토요일, 일요일 등 요일과 상관없이 하루 평균 얼마 동안이나 신문, TV,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 매체를 이용하는지 응답자 전원(1,255명)에게 1일 평균 매체 이용(접촉)시간을 물어본 결과, TV 시청시간이 평균 163.7분(약2시간 44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신문은 평균 37.3분, 라디오는 평균 70.6분(약1시간 11분), 잡지는 평균 13.0분, 인터넷은 77.0분 정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1 '1주간 신문 TV 라디오 접촉빈도'>
지난 2000년 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이 174.1분, 신문이 35.1분, 라디오는 61.2분 정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지의 경우 전체의 66.9%가 '안본다'고 응답한 가운데 하루 평균 열독 시간은 10.5분, 인터넷/PC통신 이용자(41.8%)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42.2분으로 나타났다.
***2) 신문 열독방법**
우리 국민들이 주로 어떤 방법으로 신문을 보고 있는지 살펴 본 결과, '집에서 정기 구독하여 본다'는 응답이 41.0%, '직장이나 회사에서 구독하는 신문을 본다' 31.3%, '가판대나 지하철 등에서 구입하여 본다' 4.1%, '공공기관이나 도서관 등에 있는 신문을 본다' 4.1%,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본다' 14.2%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이전 조사의 설문과 차이가 있는데, '집에서 정기 구독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 96년 58.1%, 98년 55.3%, 2000년 52.3%로 매년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금년에는 무려 10%가 낮아진 41.0%로 조사되었다. 반면 '인터넷으로 본다'는 비율은 2000년 조사에 0.3%에 지나지 않았으나 금년에는 14.2%로, 엄청난 증가 추세에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림2 '신문 TV 잡지 라디오 인터넷 1일 평균 이용시간>
***3) 가정에서 구독하는 신문**
▲유료 정기구독률
집에서 유료로 신문을 정기구독하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2.9%가 '구독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47.1%는 '구독하는 신문이 없다'고 응답했다.
정기구독률은 40대(64.3%)에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자영/판매/서비스업(63.4%) 종사들의 유료 정기구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료 정기구독 신문/부수/구독기간
신문을 정기구독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664명)을 대상으로 구독신문(병독포함)과 신문별 구독기간, 부수를 알아본 결과, 신문종류를 불문하고 총 구독 신문 수는 828부(복수응답)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신문을 정기구독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664명, 828부)을 기준으로 볼 때 가구당 1.25부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1,255명) 기준으로는 평균 0.66부로 나타났다. 한편, 구독 부수에 있어서는 '1부 구독'이 가장 많은 80.0%, '2개 신문 구독' 16.6%, '3부' 2.6%, 그리고 '4부를 구독한다'는 응답이 0.6%로 나타났다.
응답자 664명이 응답한 정기구독 신문 유형을 살펴보면, 총 828부 가운데 중앙종합일간지는 651부(78.6%), 지방종합일간지 73부(8.8%), 경제신문은 39부(4.7%), 스포츠신문 49부(5.9%), 영자지 1부(0.1%), 기타 특수일간지 15부(1.8%)로, 중앙종합일간지의 점유률이 무려 78.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4) 매체별 접촉 이유**
우리 국민들이 신문을 읽는 주된 이유는 ①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41.2%) ②생활정보와 상식을 얻기 위해(24.1%) ③그냥 습관적으로(10.7%) ④시간을 보내기 위해(6.3%) ⑤흥미, 휴식, 오락을 위해(6.0%)로 나타났다. 반면, 교양을 쌓기 위해, 광고를 보기 위해,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언론매체의 보조수단 등은 신문을 보는 주된 이유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TV를 시청하는 이유로는 ①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29.5%) ②흥미, 휴식, 오락을 위해(27.3%) ③그냥 습관적으로(24.8%)로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주된 이유가 '흥미 오락 휴식을 위해'와 '그냥 습관적으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반면, 교양을 쌓기 위해, 생활정보와 상식을 얻기 위해, 주위 사람과의 이야기 소재를 얻기 위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는 극히 낮은 응답률을 보여주었다.
잡지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라는 응답이 35.4%, '흥미, 오락, 휴식 등을 위해'라는 응답이 19.9%, 그리고 '생활정보와 상식을 얻기 위해'(11.4%)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라디오를 듣는 이유에 대해 ①그냥 습관적으로(22.5%) ②음악을 듣기 위해(14.3%) ③흥미, 오락, 휴식 등을 위해 (11.3%)로 나타났다. 반면 '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9.2%), '생활정보와 상식을 얻기 위해'(4.5%) 순으로 나타나, 라디오가 정보매체보다는 오락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①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27.7%) ②흥미 ,오락, 휴식 등을 위해(26.1%) ③생활정보와 상식을 얻기 위해(15.2%)를 들었으며, '뉴스/시사정보를 빨리 알아보기 위해'(5.1%,) '쇼핑/은행거래/상품구매 등을 위해'(4.0%)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표1 매체별접촉이유>
***5) 정보유형별 주 획득매체**
우리 국민들은 평소에 정치, 경제, 문화, 레저 등 특정 정보를 얻기 위해 5대 매체 중 주로 어떤 매체를 이용하고 있는지 18개 분야로 나눠 알아 본 결과, 18개 전 분야에서 TV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 TV가 정보획득의 주된 매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경제, 주식/부동산, 문화 예술, 국제, 북한 등 11개 분야에서는 주획득 매체로 TV 다음으로 신문을 들었고, 교육, 생활정보, 과학/기술/컴퓨터, 레저/여행, 쇼핑/상품정보 등 6개 분야에서는 인터넷이 신문을 앞질러 TV 다음의 획득매체로 나타났다. 식생활/요리, 의복/패션 정보는 TV 다음으로 잡지에서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국내 정치뉴스는 신문(32.4%)보다 TV(54.2%)를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다음이 인터넷(4.2%)으로 라디오, 잡지를 앞질렀다. 경제일반 정보는 TV(46.4%), 신문(37.3%), 그리고 인터넷(5.2%)순으로 나타났다. 주식/증권/부동산 정보는 신문(30.0%)과 TV(30.4)를 통해 얻고 있으며, 인터넷(11.1%)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사회 관련 뉴스를 접하는 매체로는 TV(61.9%), 신문(24.1%), 인터넷(5.3%) 라디오(1.9%) 순으로, TV가 주 매체라는 응답률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문화/예술 정보는 TV(48.5%), 신문(16.7%), 인터넷(10.9%), 잡지, 라디오 순으로, 그리고 국제뉴스는 TV(48.9%), 신문(21.45), 인터넷(7.7%) 순의 매체로부터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관련 정보를 얻는 데 이용하는 매체로 TV(41.8%), 인터넷(19.7%), 신문(16.3%)순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이 신문을 앞섰으며, 20대 이하에서는 인터넷 32.5%, TV 30.7%로 나타났으며, 또한 학생들의 경우 TV(24.0%)보다 인터넷(46.3%)을 통해 교육관련 정보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정보와 과학/기술/컴퓨터 관련 정보를 얻는데 있어 역시 TV(46.1%, 29.2%)가 주된 획득 매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은 인터넷(20.9%, 28.4%), 신문(15.5%, 14.5%)순이었다.
스포츠/연예 정보를 얻는데 가장 먼저 TV를 든 응답자는 61.0%, 신문을 든 응답자는 16.1%, 인터넷은 9.5%로 나타나, TV가 스포츠/연예 정보를 제공하는 주된 매체임을 알 수 있다.
광고 정보를 얻는데 이용하는 주된 매체로, 응답자의 67.9%가 TV, 6.7%가 신문, 4.8%가 인터넷, 3.3%가 잡지를 들었다.
레저/여행 정보 얻는데 이용하는 매체로 TV라고 응답한 비율은 36.7%, 인터넷이라는 응답은 23.0%, 신문이라는 응답은 13.3%로 나타나, 인터넷이 신문보다 훨씬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쇼핑/상품 정보의 주 획득매체로는 TV(43.7%), 인터넷(27.3%), 신문(5.7%), 잡지(5.4%)순으로 나타났으며, 식생활/요리 관련 정보를 얻는데 이용하는 매체로는 TV(45.9%), 인터넷(13.9%), 잡지(10.0%)순으로, 의복/패션 관련 정보는 TV(40.4%), 잡지(18.2%), 인터넷(14.2%), 신문(4.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정보를 얻는 주된 매체로 TV 44.1%, 신문 17.1%, 인터넷(10.1%)로 나타났으며, 북한 관련 정보를 얻는데 이용하는 주된 매체로 TV라는 응답이 52.5%, 신문이라는 응답이 16.0%로, TV와 신문을 통해 북한 관련 정보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의견 정보를 얻는데 이용되는 주된 매체는 TV라는 응답이 48.0%, 신문이라는 응답이 16.6%, 그리고 인터넷은 12.8%를 보였다.
***6) 신문기사 분야별 열독 정도**
신문기사를 정치기사, 경제기사, 생활정보 등 15개 분야 나눠, 우리 국민들이 어느 정도 기사를 읽는지를 4점 척도(전혀 읽지 않는다: 1, 거의 항상 읽는다: 4)를 통해 알아본 결과, 열독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사분야는 ①사회기사(2.85) ②스포츠기사(2.62) 생활정보뉴스(2.62) ④취미/건강 관련기사(2.51)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열독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사순은 ①주식/증권기사(1.73) ②광고(1.93) ③북한 관련(2.02) ④과학/컴퓨터 관련(2.09)으로 나타났다.
***7) 공중파TV 프로그램 장르별 시청 정도**
공중파TV의 프로그램을 뉴스/추적보도물, 정보/교양/교육물, 쇼/음악/연예/오락, 영화, 드라마 등 13개 장르로 구분하여 그 시청 정도를 역시 4점 척도로 알아본 결과, 뉴스/추적보도물에 대한 시청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3.15), 다음은 드라마(2.68), 스포츠 중계(2.50), 다큐멘터리((2.40)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린이/만화 프로그램(1.49), 대담/토론 프로그램(1.98), 광고(2.06) 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00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뉴스/추적보도물, 다큐멘터리, 스포츠중계 프로그램만이 시청률은 약간 높아졌을 뿐, 나머지 프로그램은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 언론매체에 대한 평가**
***1) 매체별 만족도**
먼저, 언론 전반에 대해 만족도(5점척도: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1, 매우 만족 : 5)는 평균 2.76점으로, 지난 2000년 조사(2.91)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6.1%가 '만족하지 못한다', 28.4%가 '보통이다', 25.1%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각 매체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라디오가 가장 높은 평균 3.40점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인터넷(3.26), 공중파 TV(3.22), 케이블ㆍ중계유선ㆍ위성방송(3.00), 신문(2.98), 잡지(2.8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0년 매체별 만족도는 신문 3.04점, TV 3.17점, 잡지 2.78점, 라디오 3.09점, 인터넷 3.18점으로, 라디오와 인터넷, 잡지의 만족도는 높아진 반면, 신문과 TV의 만족도는 낮아졌다.
<그림3 '매체별 만족도 변화'>
***2) 신문기사 분야별/TV프로그램 장르별 만족도**
신문기사 분야별(15개), TV 프로그램 장르별(13개) 만족도를 11점 척도(매우 불만족: 0, 매우 만족: 10)로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신문기사에 있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기사분야는 ①스포츠 기사(6.19) ②생활정보뉴스(5.92) ③취미/건강 관련 기사(5.79) ④사회기사(5.71) ⑤사설/칼럼(5.60) 순 이었고 반면, 만족도가 낮은 기사는 ①정치기사(3.86) ②주식/증권 관련 기사(4.55) ③광고(4.57) ④북한관련 기사(4.86) ⑤경제일반기사(4.96) 순이었다.
TV 프로그램의 경우 ①스포츠 프로(6.00) ②다큐멘터리(5.94) ③뉴스/추적보도물(5.86) ④드라마(5.72) ⑤퀴즈/게임 프로그램(5.41) 순으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그램은 ①광고(4.55) ②어린이 프로그램(4.60) ③대담/토론 프로그램(4.80) ④토크쇼(4.84) ⑤쇼/음악/연예/오락 프로그램(4.87) 등이었다.
***3) 매체별 신뢰도**
우리 나라 언론전반에 대한 신뢰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가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음: 3.1%, 별로 신뢰하지 않음: 42.9%)고 응답했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25.3%에 불과했다. 이를 5점 척도의 평균값으로 보면 2.77점으로, 2000년 조사(3.06)보다 크게 낮아졌다.
각 매체별 신뢰도를 살펴보면, 라디오가 가장 높은 평균 3.46점을 나타냈고, 그 다음이 공중파 TV(3.27), 그리고 인터넷(3.23), 케이블ㆍ중계유선ㆍ위성방송(3.12), 중앙종합일간지(3.13), 지방종합지(2.97), 잡지(2.7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0년 조사에서의 매체별 신뢰도는 공중파 TV가 가장 높은 3.41점, 중앙종합지(3.22),라디오(3.21), 인터넷(3.17), 지방지(2.92), 잡지(2.68) 순이었다.
2000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라디오, 인터넷, 잡지, 지방지 등은 신뢰도가 다소 높아진 반면, TV와 중앙종합지는 다소 낮아진 결과를 보였다.
<그림4 매체별 신뢰도 변화>
***4) 언론매체의 속성별 평가**
신문, TV, 라디오, 잡지, 인터넷 등 5대 매체와 관련 신뢰성, 중요성, 유익성, 재미성, 영향력, 필요성 등 6개 항목에 대해 어느 매체 쪽에 가장 가까운지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6개 항목 모두 TV에 대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신뢰성과 중요성만을 제외한 유익성, 재미성, 영향력, 필요성 등에서 인터넷이 TV 다음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여 2000년 조사에서 신문이 차지했던 지위가 인터넷으로 바뀌었음이 이번 조사결과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믿을 만한 매체'는 TV(48.4%), 신문(19.9%), 인터넷(8.5%)순이었고, 중요성에 있어서도 TV(51.3%), 신문(17.6%), 인터넷(13.5%)순을 들었다. 매체의 유익성과 관련해서는 TV(45.7%), 인터넷(18.8%), 신문(16.3%), 영향력 항목에서는 TV(66.9%), 인터넷(10.7%), 신문(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재미있다'라는 항목에는 TV 62.8%, 인터넷 18.5%, 라디오 5.4%, 잡지 2.5%, 신문 2.1%로, 신문이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영향력에서 신문과 인터넷이 오차범위 내에 있기는 하나 인터넷에 대한 응답률이 높아진 것은 20대 이하의 젊은층, 그리고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한 결과이다. 필요성 항목에는 TV 53.1%, 인터넷 18.7%, 신문 12.4%로 신문이 인터넷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림5 '언론매체의 속성별 평가>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