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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로 희망준 게 더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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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로 희망준 게 더 큰 의미"

로이터 AP CNN 등 외국언론의 후보단일화 보도

"한국 대통령 선거구도는 인권변호사 노무현씨가 일요일 실시된 특별경선을 통해 다음 달 대선 도전권을 획득함에 따라 양강구도로 좁혀졌다(narrowed to two main contenders)."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5일 0시 10분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의 여론조사 대결에서 승리하며 단일화 후보로 확정되자 로이터 AP AFP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과 CNN 등이 '긴급 뉴스'로 전 세계에 타전하며 보도한 내용이다.

<사진 25일 새벽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단일후보로 확정된 노무현 후보가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핵문제로 불거진 한국과 미국의 논쟁 속에서 치러지는 12월 19일 한국 대선은 여당의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보수적인 이회창 야당 후보간의 경쟁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노 후보는 한국축구계의 대장인 정몽준 후보를 지난 22일 TV토론에 이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6.8% 대 42.2%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CNN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노 후보는 승리가 확정된 직후 '12월 19일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당장의 의미겠지만 정치인들이 서로 양보하고 규칙을 지켜내고 페어플레이 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희망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점을 더 크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은 또 한국 대선은 세금과 교육, 주택비용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불거진 북한의 핵개발계획 시인이 대외정책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모든 대선후보들이 북한의 핵개발계획 폐기를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의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대북강경책을 보이는 후보는 '북의 핵 야망 포기 없이는 경제적 지원도 없다'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노무현 전 인권변호사가 12월 19일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선두주자인 보수진영 후보에 도전할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며 "정 후보는 노 후보로 단일화가 확정된 후 '노 후보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짤막하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백만장자이자 축구협회 회장이 대통령선거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기사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며 "양측의 단일화 결정은 야당 후보를 앞서기 위한 마지막 순간의 노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교도(共同)통신 또한 "양당은 '24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노씨가 정씨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어 통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며 "이로써 대통령선거는 사실상 노씨와 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맞승부가 돼 격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노ㆍ정 두 사람이 함께 출마해 이 후보와 대결할 경우 둘 다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 아래 정치노선 등의 차이를 초월해 합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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