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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들은 발행ㆍ유가부수를 공개하라"

광고 3단체, "신문도 '투명성'에서 예외될 수 없다"

동아일보, 중앙일보가 참여한 이후 한국ABC협회의 첫 신문부수 공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한국광고주협회 한국광고업협회 등 광고 3단체가 모든 신문ㆍ잡지의 ABC 공사 참여를 촉구했다.

광고 3단체는 17일 성명을 통해 "한국ABC협회의 공사결과를 공식적인 자료로 인정하고, 매체에 대한 신뢰의 척도로 ABC공사자료를 최우선으로 삼아 광고집행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어떠한 기업이나 조직도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투명해야 하며 이같은 투명성은 시대적 요구이자 세계화의 기본 과제이므로 여기에 우리의 신문ㆍ잡지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초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 대한 공사를 마친 한국ABC협회(회창 최종률)는 오는 10월 8일 이사회의 인증심사를 거쳐 3사의 발행ㆍ유가부수에 대한 공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광고주협회는 "올해를 신문부수 공사 정착의 해로 삼자"며, 지난 2월 정기총회를 통해 ABC 부수공사 참여여부에 따라 광고 배정에 있어 차별을 두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광고 3단체의 성명은 신문 메이저3사의 공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공사에 참여한 신문사들이 부수가 너무 적게 나왔다며 공사결과 발표에 불참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 한국ABC협회의 한 관계자는 "어렵게 신문 3사가 공사에 참여했는데 공사결과 발표에 불참하면 안된다는 의미에서 '불만이 있더라도 당연히 발표해야 한다'고 광고업계가 신문사에 촉구한 성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광고3단체의 성명서 전문.

***신문ㆍ잡지사의 ABC공사참여 촉구 성명서**

우리는 광고집행에 있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매체자료로서 ABC부수공사 자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오래 전부터 신문 잡지 발행사들에게 ABC 부수공사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여 왔다.

그러나 그 동안 발행사들의 인식부족과 비협조적 태도로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을 심히 안타깝게 생각해 왔으나, 최근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가나다순)가 ABC공사를 받고 그 부수를 공개하는 데 대해 우리 광고계는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어떠한 기업이나 조직도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투명해야 한다. 이 같은 투명성은 시대적 요구이자 세계화의 기본 과제이므로 여기에 우리의 신문ㆍ잡지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ABC공사를 통한 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판매경쟁 정착은 신문, 잡지시장의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조건이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이다.

이에 우리 광고계는 이번 3개 신문사의 ABC공사 자료 발표를 계기로 모든 신문 잡지사가 ABC공사에 참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우리 광고계는 모든 신문, 잡지사가 신문 잡지부수공사제도에 참여하여 언론산업의 발전과 언론의 독립성이 유지되기를 기대하며 ABC제도가 확실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결의하는 바이다.

一우리 광고계는 2002년부터 신문잡지부수 자료와 관련하여 한국ABC협회의 공사결과를 공식적인 자료로 인정한다.

一우리 광고계는 매체에 대한 신뢰의 척도로 ABC공사자료를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광고집행에 적극 반영한다.

2002년 9월 17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전 응 덕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민 병 준
한국광고업협회 회장 이 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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