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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연재 '한국의 이너서클' 단행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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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연재 '한국의 이너서클' 단행본 출간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권력내부의 비화들

"장관들의 안방은 어떠한가. 권력사회의 일상은 어떠했으며 10.26 사건으로 형장의 이슬이 된 한 육군대령의 눈빛은 무엇을 말했는가. 더 거슬러 올라가 '개발파트너를 소련으로 돌리려 했던' 박정희 군사정권의 비밀은 무엇인가" 등 권력 내부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부터 프레시안에 인기리에 연재됐던 '대기자 취재파일-한국의 이너서클'(펴낸곳: 도서출판 중심)이 그 책이다.

<사진 '한국의 이너서클'은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대중매체가 쏟아내는 뉴스의 진실을 이해시키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다.>

'O수산청장의 물개 진상작전' '민요가수 K양의 국모 타령' '통컸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대기업 헌금통고' 등 이너서클의 흥미진진한 비화들이 수록돼 있는 이 책은 '과연 권력이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놓고 한 기자가 30여년간 작성해 온 취재노트를 집대성한 것이다.

***풍성한 기록과 치밀함은 현업 기자들에게 귀감**

저자인 손광식 전 문화일보 사장(프레시안 고문)은 지난 64년 언론계에 입문한 후 30여년간 정ㆍ관ㆍ재계 인사들로부터 술자리 등에서 들은 권력 내부의 뒷얘기을 몇 권의 노트에 기록해놓았다가 이번에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사실과 진실은 그날그날 던져지는 뉴스와는 동떨어진 곳에 있거나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고 매몰되는 것인지 모른다."

"사실상 공식적인 자료들은 여러 가지 의도된 목적이 많이 깔리게 되고 기자에 의해 가미가 되기 때문에 사실 혹은 진실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제약성이 있다."

저자가 남겨놓은 기록의 풍성함과 치밀함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역 기자들에게는 그 자체로 귀감이 될 만하다.

12월 실시될 대통령 선거 등 정치의 계절을 맞아 차기 권력의 향배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드러나는 권력내부의 실상은 화려한 포장지로 치장된 상품꾸러미와 다를 게 없다.

'한국의 이너서클'에 소개되고 있는 감추어진 역사의 기록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통령 아들의 부정부패 비리사건이나 정치와 재벌의 갈등 등을 이해하는 데 한층 도움을 준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놓고 5년 혹은 10년 아니 2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문제'를 떠올려 보면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본질적인 면에서 변하지 않은 것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고 지적한다.

'한국의 이너서클'은 지난 해 10월 22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전반부인 1부가, 2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2일까지 프레시안에 연재됐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프레시안에 연재된 내용중 일부를 보완 수정한 것이다.

제1부에 소개된 글중 주목을 끄는 제목은 '동아일보 상속비화' '이석채가 털어놓은 PCS 사업자 선정의 이면' 'YS의 언행과 대통령의 자질' '정치와 빽-국세청장 지위는 초장관급' '냉전과 여론조작' '북한의 이너서클' '그들의 언론관<1> "정치는 3류, 언론은 4류"' 'IMF사태의 근원-"YS는 광치는 일에만 관심 있어"' 등이다.

제2부는 ''황제대통령' 원조 박정희'를 필두로 ''이너서클의 아들' 전두환' '"각하와 나, 우리는 친구죠" 노태우' ''폭력성의 권위' 김영삼' '"갸는 1인자는 못되어" 김종필' 등 역대 대통령들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고, 권력내부 파워게임이나 '권력과 언론'간의 역학관계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맺음말 '에필로그를 대신하여'에서 전 국민이 기자인 현 사회에서 자신이 쓴 글은 "다 아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것은 그것들을 해석하는 힘일 것이다.

따라서 "각기 권력의 세계는 나름대로의 질서와 일상이 있을 터인즉 그 내용을 일일이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권력의 윤곽을 잡아낼 수는 있었다"는 저자의 경험담은 뉴스의 홍수 속을 파헤쳐나가기 위해 일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 64년 언론계 입문 이래 30년간 기자생활**

저자인 손광식 전 문화일보 사장은 1937년 서울출생으로 64년 대한일보를 시작으로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와 경제부장, 편집국장, 주필을 거쳐, 문화일보 상무 겸 주필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을 재직중이며 프레시안과 경향신문, 서울경제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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