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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국 한국일보 회장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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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국 한국일보 회장 퇴진

후임 장재구 서울경제 회장, 일간스포츠는 장중호 체제로

장재국 한국일보 회장이 29일 열린 한국일보 주주총회에서 해임됐다. 한국일보 주주총회는 또 장재근 한국일보 부회장을 해임하고 장재구 서울경제 회장, 장재민 미주한국일보 회장, 장명수 한국일보 사장, 윤국병 전 소년한국일보 사장, 전성환 미주한국일보 사장, 신상석 편집국장, 배봉휘 서울경제 이사 등 7명을 새로운 한국일보 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한국일보 주총은 오후 4시에 시작돼 10시까지 6시간동안 진행됐는데 일단 장중호 상무(일간스포츠 사장) 등 현 한국일보 이사진 11명이 모두 사임하고 7명의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는 데 합의했다. 11명의 이사들 가운데 유임이 확정된 이사는 장명수 한국일보 사장과 신상석 편집국장 등 2명뿐이다. 현 이사들의 해임 및 사임절차는 30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신임 이사들은 2월 초경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대표이사 등을 호선으로 선임하게 된다.

장재국 회장의 퇴진 이후 한국일보는 장재구 서울경제 회장의 단일 집권체제로 운영될 전망인데 이는 미국 체류중인 장재구 회장이 29일 주총에서 윤국병 전 소년한국일보 사장에게 위임장을 전달하면서 현 경영진의 퇴진과 차기 경영권 주도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장중호 상무는 배봉휘 이사에게 위임장을 전달하고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주총은 또 현재 2백억원인 한국일보 수권자본금 규모를 4백억원 늘려 총 6백억원으로 확대하는 정관개정안에 합의했다. 수권자본금 4백억원 증자에는 장재구 서울경제 회장만이 참여할 예정인데 장 회장의 단독증자가 이뤄지면 현재 9.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장 회장의 지분은 67%로 늘어나 한국일보의 실질적인 소유와 경영을 맡을 수 있게 된다.

주총은 이외에도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일간스포츠에 대한 의결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일보는 현재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한 일간스포츠 주식 3백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 51%의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일간스포츠는 한국일보 계열사에서 완전히 분리돼 장중호 일간스포츠 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해임이 결정된 장재국 한국일보 회장과 장재근 부회장의 거취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2월초 귀국하는 장재구 회장과 장중호 일간스포츠 사장간의 협의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재국 회장의 퇴진은 장재구 회장과 장중호 사장간의 합의가 전제됐기에 가능했다는 게 한국일보측의 설명이다. 장재구 회장이 자금을 들여와 한국일보 경영난을 해소하는 데 일정부분 기여하는 조건으로 현재 34.8%의 지분으로 한국일보 최대주주인 장중호 상무는 한국일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일간스포츠 경영에만 전념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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