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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어떻게 '강남 공화국'을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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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어떻게 '강남 공화국'을 만들었나

[알림] 5월 3일 한홍구 교수 강의, 6일부터 헨리 조지 경제학 아카데미

강남 땅값 폭등의 역사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강남 개발 잔혹사'를 조명하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공개 강좌가 열린다. 또 경기 변동의 중요 원인으로 토지를 지목한 헨리 조지의 경제 이론을 공부하는 아카데미도 마련됐다.

토지+자유연구소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명동 청어람 지하 소강당에서 "한홍구 교수의 친근한 현장 언어"를 통해 한국이 어떻게 해서 '강남 공화국'이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오늘날 강남이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한국에서 부동산 투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1966년의 시대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한다. 지금의 양재동인 당시 말죽거리 땅 한 평이 300원이던 시절이다. 현재 말죽거리 땅값은 당시의 10만 배에 달하는 평당 3000만 원선을 넘나든다.

한홍구 교수는 강좌에서 이 '신화'의 이면을 조장한 박정희 정권의 기획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강남이 오늘날 부동산 투기의 상징으로 올라선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서를 선착순으로 작성한 80명이 들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신청 홈페이지(☞바로 가기)를 통해 알아보면 된다.

토지+자유연구소는 한편 <진보와 빈곤>의 저자인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사상을 알아보는 아카데미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실업과 양극화의 원인을 찾아서' 강좌를 시작으로 새로운 분배 이론과 경기 불황 원인 탐색, 헨리 조지 이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 이론을 찾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토지+자유연구소는 아담 스미스, 칼 마르크스, 칼 폴라니 등의 경제 이론은 모두 토지를 연구 대상에서 빼놓는 치명적 약점을 지녔다며 "헨리 조지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헨리 조지는 앞서 소개한 저서에서 경기 변동의 주된 변수로 토지 투기를 지목했고, 진보 속에 빈곤이 공존하는 원인도 토지에서 찾았다.

강사로는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과 김윤상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가 나선다. 다음달 6일부터 6월 1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금성종합건축사무소 세미나실에서 강좌가 진행된다. 수강료는 10만 원이며, 대학생과 시민단체 활동가는 5만 원에 수강 가능하다.

신청서를 작성한 선착순 25명이 들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신청 홈페이지(☞바로 가기)를 통해 알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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