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 폐업은 경상남도가 결정 권한을 가진 사안"이라면서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에 대해 신중하고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경남도는 공공 의료기관 폐업을 앞두고 경영 부실, 공익성 부족, 공공 의료기관의 제기능 등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경남도의회에 대해서도 "9일부터 경남도의회가 시작되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신중하고 철저한 논의를 통해 어떤 선택이 경남도민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인지 철저한 검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민 대변인은 "진주의료원 폐업은 경상남도가 결정 권한을 가진 사안"이라며 ""공공 의료를 후퇴시킨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국민께도 소상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경남도가 폐업을 강행하더라도 여당이 이를 경남도 탓으로 돌려 '꼬리 자르기'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민 대변인은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인해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지방의료원이 갖는 지역주민에 대한 의료 안전망 기능과 권익 보호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에 대해 지난달 한 달간 휴업 예고 기간을 통보한 뒤, 지난 3일부터 한 달간의 휴업을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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