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최 씨의 시신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로 옮기고 농성해 온 유가족과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노조원 등은 오전 8시 영도조선소 광장에서 발인식을 열었다.
고 최 씨는 이후 조선소 정문 앞으로 운구돼 영결식을 치렀다. 유가족 등은 이어서 부산역 광장에서 노제를 치렀고 시신은 경남 양산의 공원묘원에 안치됐다.
▲ 24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고(故) 최강서씨 영결식에 참석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최 씨는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21일 사측이 제기한 손배액 158억 등을 비판하며 목을 메 숨졌다. 최 씨의 영결식이 열린 이날은 최 씨가 숨진 지 66일, 시신이 영도조선소 내로 옮겨진 지 26일 째였다.
이날 영결식에 앞서 금속노조와 한진중공업은 23일 협상을 타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사측은 고 최 씨의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휴업자 업무복귀시 기업노조 측과 차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됐던 158억원의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노사는 사측이 부산지법에 제출한 청구소송 선고가 나온 이후 합의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해당 합의는 합의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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