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미술계 대표 작가 100여 명 전시회를 한눈에

[알림] 민예총, 16-22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서 전시회 개최

진보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100여 명의 미술 전시회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은 산하 14개 지회·55개 지부·3개 장르 예술계가 주체로 참여한 가운데, '한국민예총! 오늘, 해는 다시 떠오른다 전(展)'을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기로 했다.

목판화가 이철수, 서양화가 임옥상·신학철, 조각가 고(故) 구본주, 현장미술가 이윤엽 등 진보 미술계를 대표하는 신구 작가 100여 명이 회화, 조각, 사진, 판화 120여 점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1988년 창립한 민예총이 단체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예총은 "이번 전시회는 민예총 회원들이 일구어낸 예술적 성취를 살펴보면서 동시에 한국 리얼리즘 예술의 새로운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작품 판매를 통해 마련되는 기금은 1980년대 이후 오랫동안 침체됐던 진보 예술계가 재도약하기 위한 종잣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16일 오후 3시 열리는 오프닝에는 진보진영 예술가 100여 명이 참석해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정지창 민예총 이사장은 "정부 기관이나 외부의 도움에 일방적으로 기대기보다는 예술인 스스로 자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가 마련됐다"며 "진보 예술의 가치를 잇기 위한 이번 전시회에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및 작품구매 : 한국민예총 본부총국(02-739-6851)

▲ 강요배, 만폭동 사발바위, 아크릴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 남궁산, 생명-포도맛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