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3억 7천만 원이었으니 두 배로 늘었다.
7억 원?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외국인들에겐 큰돈이다.
1년 내내 매일 2백만 원씩 받아준 셈이니까.
체불금 회수액이 왜 늘었을까?
1. 일단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
어떻게 아나?
퇴직금 체불보다 임금 체불이 많기 때문이다. 사장님들은 퇴직금은 체불해도 임금은 다 주자는 생각을 갖고 있고 또 잘 주는 편이다. 그런데 올해는 임금마저 주지 않으니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2. 돈 주는 사장님이 많아졌다.
작년에 사업주 접촉으로 받아낸 비율은 22프로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29프로로 늘었다. 긍정적인 변화다. 주지 않으려고 버티는 사장님보다 줄 건 줘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사장님들이 늘었다는 증거다.
3. 우리 센터에 의뢰하는 노동자들이 늘었다.
가까운 수도권에서 찾아오는 노동자들이 가장 많지만, 충청 이남에서도 어떻게 알고 오는지 꾸준히 올라온다.
4. 처리 건수가 늘었다.
작년에는 체불 처리 건수가 226건에 불과했지만 금년에는 377건이다.
5. 열심히 적었다.
작년에는 돈 받아주고도 기록하지 않은 경우가 꽤 있었다. 직원이 3명뿐이었으니까. 금년에는 직원이 5명(둘은 통역이지만)이다. 사람이 많으니 기록에 신경 쓰는 사람도 생겼다.
2번과 5번은 좋은 현상이다.
ⓒ한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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