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YTN, '파업 주도' 이유로 집행부 3명 중징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YTN, '파업 주도' 이유로 집행부 3명 중징계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3인 정직 처분

YTN이 파업을 주도했다는 등의 이유로 노조 집행부 3명을 중징계 처분했다. 임금협상을 앞두고 일어난 인사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사측의 전략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에 따르면 이날 사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종욱 노조위원장에게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리고, 임장혁 공정방송추진위원장에게 정직 4개월, 하성준 노조 사무국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단행했다.

특히 <돌발영상>을 제작해 온 임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으며 2009년에도 정직 2개월, 대기발령 2개월의 징계를 당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그는 500만 원대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모두 '낙하산 사장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받은 징계다.

이번 징계 이유로 YTN은 이들이 '불법 파업 주도, 업무복귀 명령 거부 주도, 업무방해 공모 및 주도 등 사규위반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쳐 파업에 돌입했음에도 사측이 불법파업이라고 주장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징계가 결국 배석규 사장의 결정에 의해 이뤄진만큼, 배 사장이 정권에 충성하는 인물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장혁 공추위원장은 "노조의 합법파업에 대해서도 징계와 고소에 나서면서, 배 사장 스스로가 총리실 사찰 문건에 드러난 대로 정권에 '충성심'을 가진 사장임을 보여줬다"며 "불법사찰의 산물인 배 사장이 퇴진해야 노사 갈등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19일) 오전 10시 경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출두해 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기도 했다. YTN이 지난 18일 집행부 3인을 경찰에 고소한 데 따른 결과다.

임 위원장은 "언론인을 사칭한 부당한 사람들이 자행하는 행동의 결과" 경찰에 출두하게 됐다며 "다소간 피해가 오더라도 당당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에 이어 오는 20일 하성준 사무국장이, 21일에는 김종욱 위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관련 소식이 나온 직후 논평을 내, 사측의 이번 결정을 "후안무치한 작태"라고 규정하고 "배석규 사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노조 일각에선 사측이 오는 22일 임금협상 이전 노조를 압박하기 위해 이번 징계 카드를 빼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징계 대상 3인은 모두 임금교섭위원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