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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검찰 출석 "박근혜 남매 고소 이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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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검찰 출석 "박근혜 남매 고소 이해 못해"

출판기념회서 박정희 비난…주진우 "사적인 발언"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23일 오후 2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소환됐다. 주 기자는 박지만 씨 등 고소인 측을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박 전 대통령 아들 지만 씨는 주 기자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을 언급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소했다. 최근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도 부산저축은행 로비 의혹과 관련해 주 기자를 고소했다.

주 기자는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 조사실로 향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고소의 계기가 된 발언이) 사적인 장소에서 나온 말"이라며 "내가 사적인 자리에 간 게 문제가 되느냐. 사적인 자리의 말을 갖고 남매(박근혜, 박지만)가 부지런하게도 고소한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지난해 10월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겨놓은 재산이 얼추 10조 원이 넘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64년도 독일 순방시 뤼브케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 "딸뻘 되는 여자를 데려다 성상납 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총 맞아 죽은 독재자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얘기했다. 지만 씨는 이 부분이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이다.

주 기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독일 대통령을 만나서 같이 탄광에 간 적도 없고, 탄광에서 같이 눈물을 흘린 적도 없다. <조선일보> 강천석 주필도 인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주 기자는 다만 '박 전 대통령 재산 10조 원' 주장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주 기자는 "사적인 자리에서 말할 때 사람들은 보통 완성형 문장을 구사하진 않는 것 아니냐. 이게 소송감인지 모르겠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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