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센터를 오래 한 목사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제 이 일도 그만해야겠어요."
"왜요?"
"세상 좋아졌잖아요! 법도 좋아졌고!"
기가 막히다.
직장이동이 금지되어
외국인이 *노예로 전락한 것도 모르나?
"상담자도 점점 줄죠?"
더 기가 막히다.
평일에도 상담자들이 몰려와
일주일 내내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인데.
한 가지만 일러 주었다.
"작년에 외국인의 체불임금이 얼만지 아세요?"
"모르죠."
"2백억 원이 넘어요."
"엥? 그렇게 많아요?"
딴 나라에서 온 사람 같다.
*노예로 전락 : 2010년 MB 정권이 3년 계약으로 직장이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인권은 악명 높던 산업연수제보다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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