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때문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구룡마을 주민이 숨졌다.
3일 오전 7시 2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5지구의 한 주민은 60대 양모 씨가 옥외 재래식 화장실 앞에서 숨진 것을 발견해 112로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양 씨의 시신이 단단하게 얼어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 씨가 2일 밤 집을 나왔다가 추위로 인해 동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화 17.1도까지 떨어져, 2월 기온으로는 지난 1957년 2월 11일 이후 최저치였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군사 독재정부가 도시미관 개선을 이유로 빈민촌 정리 사업을 하는 가운데, 쫓겨난 사람들이 자생적으로 만든 마을이다. 오랜 기간 개발이 되지 않아 개발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주민 간 갈등이 지속돼 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