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한테서 전화가 왔다.
베트남에서.
그럼 베트남인이냐?
아니다.
캄보디아인이다.
한국에서 6년 일하고 금년 초에 갔다.
뜻밖에도 캄보디아에 있지 않고
베트남에서 일한단다.
한국말을 잘해서 베트남에 있는 한국회사에 취직했고
모처럼 시간이 나서 전화했단다.
"목사님, 보고 싶어요."
"어디야?"
"하노이 근처요."
"얼마 받아?"
"80만원이요."
"결혼했어?"
"으흐흐. 안했어요. 아직 애인도 없어요."
나이 30이 넘은 산토가
국경을 넘어
이리저리 떠돌고 있다.
국제 유랑이다.
▲ 한국을 떠날 때의 산토(오른쪽). ⓒ한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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