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를 만드는 공장.
너무 무겁다.
한국 사람은 금방 그만두므로
얼굴이 매일 바뀐다.
그러나 외국인은 그만둘 수 없다.
불법체류자가 되니까.
도망갈 수도 없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사장님이 여권과 통장을 빼앗아 갖고 있으니까.
그래도 도망가는 수가 있다.
찬다라(가명)는 허리 아픈 걸 2년 참다가
도저히 더는 참을 수 없어 도망쳤다.
"불법 되도 좋아!"
"여권 없어도 좋아!"
그는 허리 안 아픈 회사를 골라 여권 없이 2년 반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귀국하려고 보니 여권이 없다는 생각이 났다.
"여권이 없으면 공항을 빠져나갈 수 없는데."
그래서 나를 찾아온 거다.
회사에서는 잡아뗐다.
"여권을 담보로 잡은 적은 없구요. 기숙사에 두고 나갔다면 모를까? 그래도 없어졌겠죠. 왜냐하면 작년에 기숙사를 허물고 다시 지었거든요."
이제 C국 대사관에서 여권을 재발급 받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사관에서는 여권 다시 만들어주는 대가로 공공연하게 100만원을 요구했다.
뭐 이런 대사관이 다 있나?
자국민의 고혈을 빠는 이런 자들이 외교관인가?
옛날에 V국 대사관에서도 여권 재발급해주는데 45만원을 받았었다.
하지만 V국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비난을 받아선지
현재는 반값으로 내려 25만원만 받고 있다.
그래도 바가지로 욕을 먹는데!
이 십장생 같은 외교관들아!
태국 대사관을 본받아라!
태국 대사관에서는 3만원밖에 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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