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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고원전 1ㆍ3호기도 핵분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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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고원전 1ㆍ3호기도 핵분열 가능성"

日 원자력안전보안원, 2호기 핵분열 '늑장 보고' 논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2호기에 이어 1호기와 3호기에서도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임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 등에 의하면 원자력안전보안원과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의 대량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1호기와 3호기에도 2호기와 비슷한 핵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1호기와 3호기는 2호기처럼 격납용기의 기체를 회수하는 장치가 아직 설치되지않아 핵분열 여부의 조사가 가능한지가 불투명하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1일과 2일 2호기 원자로의 격납용기에서 회수한 기체에 대해 일본 원자력개발기구에 상세한 분석을 의뢰한 결과 미량의 방사성 제논 133과 135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1일 측정에서 제논은 기체 1㎤당 10만분의 1 정도가 포함돼 있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와 관련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면서 제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핵분열이 2호기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미미한 수준으로 대량의 에너지가 방출될 상황이 아니어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원전사고담당상도 "제논의 검출은 핵분열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로의 온도가 안정돼 있어 대규모 임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제논의 검출은 원자로에서 핵연료가 부분적으로 다시 용융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사고 원전의 냉각 정상화 일정에 차질을 빚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와 도교전력은 방사성 물질의 방출이 거의 멈추는 사고원전의 냉온정지를 연내 달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원전 내부의 상황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한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경제산업상은 원자력안전보안원이 2호기의 핵분열 상황을 지연 보고한 문제를 들어 원자력안전보안원장을 경고 조치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난 1일 2호기의 핵분열을 인지하고도 이를 2일 오전에야 총리실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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