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일 발표한 부산저축은행그룹 종합수사결과는 금융비리 액수가 천문학적 규모인 9조원대에 이르는데다 수사인력, 피조사자 수, 기소건수, 수사기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신기록'을 썼다.
대검 중수부는 이번 사건을 `각종 비리의 종합판'으로 규정하고 단일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비리 수사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금융비리 액수 합계는 불법대출 6조315억원, 분식회계 3조353억원, 위법배당 112억원 등 총 9조780억원에 달한다.
기소한 은행 전·현직 임원은 박연호 회장을 비롯해 20명이며, 정관계 인사들을 포함한 기소자 수는 76명이다. 이중 42명은 구속기소됐다.
이들 중 박 회장은 지난 5월 최초 기소를 포함해 모두 6번에 걸쳐 추가기소됐는데 이는 `최단 기간·최다 기소'라는 불명예 기록으로 남았다.
검찰 조사를 받은 연인원은 3천387명이고 기소자 연인원은 117명에 달했다.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은행에서 영업정지 직전 특혜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예금은 총 85억2천만원으로 밝혀졌다.
검찰이 찾아낸 책임재산은 9천741억원, 은닉재산은 654억원으로 합계 1조395억원을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해 보전조치했다.
투입된 수사인력과 기간도 기록적이다.
검찰은 지난 3월15일 압수수색 이후 공개수사로 전환해 233일 동안 `마라톤 수사'를 벌였다. 중수부에 투입된 수사인원만 133명에 이른다.
중수부는 내년초까지 수사상황을 정리해 수사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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