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 고위급 대화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4일(현지시간) 첫날 회담을 마친 뒤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 대표단과 공식회담 후 주(駐)제네바 미국대표부에서 만찬 회동을 한 뒤 숙소인 켐핀스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집중적인 논의를 했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이슈가 있다"면서 "일부는 차이를 좁혔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양자 및 다자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내일 아침에 다시 회의를 하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전망에 대해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논의 주제를 묻는 말에 "모든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도 논의됐느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25일 북미 고위급 대화를 마친 뒤 다시 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만찬회동 후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들렀다가 밤늦게 호텔에 온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회담이 유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회담은 언제나 유익하죠"라고 답했다.
그는 분위기가 좋았느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회담 성과를 묻는 말에는 "아직 회담이 진행 중이니 지금 말할 게 없습니다"면서 "내일 회담 끝나면 봅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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