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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주식시장, '안도'에서 '경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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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주식시장, '안도'에서 '경악'으로

코스피 1869.45로 거래 마쳐…환율 상승, 달러당 1082.50원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파가 주식시장을 무너뜨렸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4.30포인트(3.82%) 내린 1869.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40% 내린 1916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1939.92까지 상승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게 꼭짓점이었다. 곧 꺾어지기 시작해서, 1900선이 무너졌고 오후 1시 이후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지수가 1800.00까지 폭락했다. 이날 1800.00에서 기록한 전일 종가 대비 하락 포인트 143.75는 역대 장중 최고치였다.

이날 지수 폭락으로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올해 들어 처음 발동될 정도로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개인은 7337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매도 금액은 774억 원으로 전주보다는 줄었다. 반면, 기관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6416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개인 투자자의 불안감을 이겨내지는 못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증권(-6.40%), 은행(-5.35%) 업종이 유난히 큰 낙폭을 보였다. 금융 불안의 영향을 직접 받는 업종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연중 최저가인 76만 원을 기록했다. LG화학(-4.91%), 한국전력(-4.22%), 기아차(-3.85%), 현대중공업(-3.69%) 등 시가총액 5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73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3% 폭락한 462.69를 기록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반전해 한때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은 코스피지수 폭락에 급등세를 타면서 1080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10원 오른 1082.50원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82% 급락했으며,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도 2.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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