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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공장에 공권력 투입…파업 노동자 대부분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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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공장에 공권력 투입…파업 노동자 대부분 연행

물리적 충돌은 없어

경찰이 파업 중인 유성기업 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24일 오후 4시께 16개 중대의 경찰력을 유성기업 공장 안으로 진입시켰다. 이후 경찰력은 늘어나고 있다. 유성기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정문을 막고 공권력 투입에 대비했으나, 경찰은 지난 23일 벽을 허물어 놓은 공장 측면을 통해 진입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공장 안에 있던 노동자의 대부분인 500여 명이 후송버스에 실려 연행됐다. 노동자들은 연행 과정에서 스크럼을 짜고 저항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은 노사간 주간 연속2교대제 도입을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져 왔으며, 사 측의 직장폐쇄에 맞서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기업 노사는 지난 2009년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기로 약속했지만 작년말부터 이어진 협상에서 사측이 한 번도 안을 내놓지 않는 등 해태해 왔다.

주간연속2교대제로 바뀌면 현재 1주일은 낮에, 2주일은 연속으로 밤에 일하는 주야간교대제 근무가 새벽~저녁, 저녁~자정 시간대에 번갈아 일하게 돼 밤에는 일하지 않게 된다.

주·야간 교대제에서 주간연속교대제로 전환하면 야간에는 생산시설이 가동을 멈추게 돼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지만 당시 노사는 임금삭감과 노동 강도 강화 없는 교대제 전환에 합의했다. 이는 교대제 전환 과정에 노동강도 강화 및 임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기아차보다 진일보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놓고, 현대차 측이 교섭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먼저 교섭이 벌어진 납품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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