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50분께 하이닉스반도체의 한 생산라인에서 정비업체 직원 2명이 크린룸 증착장비(반도체 표면에 막을 입히는 장비)의 실린더를 수리하던 중 가스가 누출됐다. 누출된 물질에는 암모니아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공기와 반응해서 악취를 풍겼다.
하이닉스 측은 일부 노동자들이 메스꺼운 증세 등을 호소하자 사고가 난 생산라인의 작업을 한때 멈추고 근무자 118명과 증착장비 작업자 2명 등 120명을 인근 병원으로 보내 치료받게 했다.
이들 가운데 사고 당시 증착장비를 수리하던 작업자 2명과 여성 노동자 1명 등 3명은 증세가 심해 수원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이닉스 측은 이들 3명을 포함해서 관련 근무자 전원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이닉스 측과 증착장비 정비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공룡' 반도체 산업, 빛과 그림자 ☞흔들리는 반도체 신화, 한국 경제 '알몸' 드러나나? (上) ☞"반도체 산업, 언제까지 '아오지 탄광' 방식인가?" (中) ☞"IBM부터 폭스콘·삼성까지…'죽음의 행진'을 멈춰라" (下)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