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운찬 "삼성, 비시장적인 정부 지원 덕에 컸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운찬 "삼성, 비시장적인 정부 지원 덕에 컸다"

<조선> 인터뷰 통해 이건희 회장 발언 정면 반박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자신이 추진하는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비판에 맞서 삼성전자를 직접 겨냥했다. 초과이익공유제가 필요한 이유로 생산에 따르는 이익을 독식하는 삼성그룹을 든 것.

정 위원장은 1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건희 회장이 20년 전부터 동반성장을 해왔다고 하는데 지금 삼성이 동반성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건희 회장이 초과이익 공유제에 대해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데 대해 "색깔론이나 이념의 잣대로 매도하지 말라"며 불편한 심경을 비쳤다.

정 위원장은 이어 "오히려 삼성이 비시장적인 정부 지원 때문에 큰 것"이라며 "초과이익공유제는 결코 반시장적인 게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정 위원장은 "기업들이 물건값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를 후려친 결과 (삼성전자처럼) 영업이익이 애초 계획한 10조 원이 아니라 17조 원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를 직원 성과급과 사내 유보금으로만 쓰지 말고 협력업체에 줘서 기술 개발과 고용에 활용하자"고 덧붙였다.

<조선일보>은 삼성 측의 "삼성이 납품하는 애플도 초과이익을 나눠줘야 하느냐"는 반문에 정 위원장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이익창출을 위한 이익공유제를 외국 기업에 비유하는 것은 엉터리"라며 일축했다고 전했다.

- 이익공유제 논란, 이건희-정운찬 논쟁

'공정한 사회'와 이익공유제
이건희, '정운찬 표 이익공유제' 강력 비판…"공산주의 용어냐"
"재벌은 선물을 고마워하지 않는다"
이명박ㆍ이건희ㆍ조용기, '新3권분립' 대한민국
"이건희 회장, '이익균점권'은 들어 봤나요?"
정운찬 "이익공유제, 삼성에게 배웠다…'색깔론' 매도 말라"
"이건희 회장, 경제학 교과서 다시 펼쳐보시라"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