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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이틀째 100달러 웃돌아…물가 충격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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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이틀째 100달러 웃돌아…물가 충격 커질 듯

두바이유가 103달러 돌파

중동, 북아프리카 일대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23일 한국석유공사는 전날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거래일보다 3.36달러 오른 배럴당 103.72달러였다고 밝혔다. 22일 두바이유는 100.36달러까지 올라 2008년 9월 8일 이후 30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생산되는 두바이유 가격 상승세는 한국 경제에 치명적이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이기 때문이다. 중동지역 정세는 브렌트유(105.78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93.57달러) 등의 다른 유종 가격 인상까지 자극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이유도 이처럼 대외변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낸 보고서에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더 오르면 한국의 무역수지가 국내총생산(GDP)의 1%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오를 때마다 해당 연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2%포인트 떨어지고, 민간소비 0.12%포인트, 총투자 0.87%포인트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외부 물가 인상 요인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장치가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다. 달러화 결제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를 웃돌 정도로 강세다. 23일 오후 현재 환율은 1120원대로 하락반전했으나, 여전히 물가 타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올 들어 내내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도 진행됐다.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끌어올려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수출 활성화를 빌미로 당국이 원화 가치 하락에 나섰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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