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이번에는 '통큰 넷북'을 들고 나왔다. 5000원짜리 저가 치킨인 '통큰 치킨'에 이은 가격 파괴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16일 PC업체인 모뉴엘과 손잡고 29만8000원짜리 '넷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델명 N01D인 이 제품은 롯데마트 전 영업점에서 1000대 한정 판매된다. 일종의 '미끼상품'인 셈.
모뉴엘 측은 "넷북 출시는 롯데마트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통큰 치킨'과 마찬가지로 미리 기획된 마케팅 전략이라는 이야기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그러나 용사 전자상가 상인들의 피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롯데마트 측이 영세 상인들의 영역을 허무는 방향으로만 마케팅 전략을 짠다는 게다.
그리고 이는 롯데마트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기존 대형 마트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징후라는 것. 대기업이 체면 생각하지 않고 영세상인들과 싸워야 할 만큼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는 게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을 내놨을 당시, 이 회사 주가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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