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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銀 인수계약, 장물거래에나 있을 법한…"

투기자본감시센터 "2003년 매각 비리 지금이라도 밝혀야"

투기자본감시센터가 하나금융지주를 거세게 비난하며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론스타에 고배당이익까지 챙겨줘, 결과적으로 '먹튀' 행위을 돕고 있다는 이유다.

10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성명을 내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와 체결한 외환은행 인수자금 4조6888억 원에 더해 주당 850원의 추가 배당금을 지급키로 한 것을 두고 "장물거래에나 있을 법한 추악한 뒷거래"라고 강조하며 "'사기매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인수가격을 문제삼아 논란이 일자, 전날 밤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추가공시를 한 바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추가 배당금을 포함하면 외환은행 매각대금은 5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액수"라며 "국민적 저항이 두려워 허위로 금액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론스타가 중간배당으로 주당 250원을 챙긴 마당이라, 850원의 배당을 더하면 올해 외환은행의 배당성향은 70%대에 달한다"며 "투기자본의 속성인 고배당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매매 계약은 파기돼야 한다"며 금융당국에 론스타에 대한 배당 금지를 요청했다.

이 센터는 "이제라도 2003년 불법매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금융위원회, 검찰, 국회가 다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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