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사장을 삼성전자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수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의 동생인 이부진 전무는 호텔신라 사장과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삼성물산 고문직도 아울러 맡게 됐다.
이번 인사로 삼성가 3세 경영인 유력한 차기 수장으로 꼽혀 온 두 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3세 경영 체제를 뒷받침할 인물들의 면면도 윤곽을 드러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발령됐다. 강호문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장은 중국 본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인사 이동이 아울러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우남성 부사장이 시스템 LSI 담당 사장으로, 전동수 부사장은 메모리반도체 담당 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김재권 부사장은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 김종중 업무지원실 부사장은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 고순동 삼성SDS 부사장과 손석원 삼성토탈 부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부사장은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조수인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담당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으로, 박상진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최치훈 삼성 SDI 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중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발탁해, 젊은 인재들을 대거 중용하는 등 사장단을 젊고 혁신적인 진용으로 짰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내주 중으로 계열사별 임원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남매 중 막내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겸 제일기획 전무가 승진할 지도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복원키로 한 그룹 컨트롤 타워 이름을 미래전략실로 정하고 6개팀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인사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 ▲강호문 중국본사 부회장 ▲이재용 COO 사장 ▲우남성 반도체사업부 시스템LSI 사장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 ◇삼성LED ▲김재권 사장 ◇삼성SDS ▲고순동 사장 ◇삼성토탈 ▲손석원 사장 ◇삼성물산 ▲김신 상사부문 사장 ◇삼성정밀화학 ▲김종중 사장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 사장(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 겸직)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