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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프레시앙'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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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프레시앙' 모여라!

[알림] '프레시앙' 첫 번째 모임이 열립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인터넷에 유통되는 정보는 '무료'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과연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내겠다는 독자들이 몇이나 될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2주가 지난 지금 1000명 가까운 독자들이 기꺼이 '프레시앙'이 되었습니다.

몇몇 독자들은 자신의 사연과 함께 격려를 보내 <프레시안> 구성원의 마음을 싸하게 했습니다. '프레시앙이 되며'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만, 그것은 수많은 사연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전부 다 소개를 할 수 없지만 몇몇 사연은 공유하는 게 도리일 것 같습니다.

매달 2만 원을 내기로 약속한 독자의 말씀입니다.

"저는 월 200만 원을 받는 노동자입니다. 내게 <프레시안>은 세상을 보는 창입니다. 늘 빚지는 마음이었는데 이제 그 빚을 갚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내 월 수입의 1%를 매달 <프레시안>의 살림에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프레시앙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전화를 걸어 이런 부탁을 하는 독자도 있었습니다. "나는 월 5000원을 내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꼭 프레시앙이 돼 <프레시안> 재정에 이바지하고 싶다. 월 2000~3000원씩 구독료를 낼 수 있도록 해놓으면 좋겠다." 그 분의 마음 씀씀이에 <프레시안> 식구들은 눈시울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는 <시사IN> 기자 둘이 찾아와서 두툼한 봉투를 전달했습니다. 얼른 보기에도 큰 액수였습니다. <시사IN> 식구들이 십시일반 주머니를 털어 모은 돈에 전국언론노동조합으로부터 받은 '민주언론상' 상금을 더한 것이랍니다. 그 봉투 안에는 <시사IN> 식구 24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있었습니다.

"<시사저널> 기자 시절, 파업을 하면서, 정말 출구가 안 보일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그냥 끝내자, 사표 쓰고 자폭하자. 우리가 이렇게 그만두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그것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우울한 시절이었습니다. <프레시안>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그 때를 떠올렸습니다. 일종의 동변상련 같은."

역시 프레시앙이 된 소설가 김곰치 씨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실물 경제에서 미끄러진 돈이 문제지 실물을 똑바로 표현하는 돈은 얼마나 뜨거운 존재인가." 그렇습니다. 프레시앙 1000명이 매달 내주는 돈이야말로 바로 "실물을 똑바로 표현하는 돈"입니다. <프레시안> 역시 앞으로 진실이 담긴 기사로 프레시앙의 성원에 답하겠습니다.

짧은 시간에 보여준 여러분의 성원에 답하고자 작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2월 7일 오후 7시 20분 프레시앙의 첫 번째 모임을 가집니다. 프레시앙 1000명을 자축하는 의미로 퓨전밴드 '아나야'의 흥겨운 공연도 마련했습니다. 날마다 <프레시안>을 통해 세상을 보는 다른 프레시앙의 얼굴도 확인하고, 글로만 보던 기자ㆍ필자와 대화도 나누십시오.

12월 7일에 뵙겠습니다. 열린 마음만 가져오십시오. 그 마음 <프레시안>이 채워드리겠습니다.
'프레시앙' 모여라!

일 시 : 2007년 12월 7일(금) 저녁 7시 20분

장 소 : 홍대 KT&G 상상마당 Live Hall

참가 방법 : 참가 신청을 통한 150명 선착순 접수 (1인 1매)

당첨자 발표 : 12월 4일 오후 4시 <프레시안> 홈페이지

행 사 :

19 : 20 ~ 20 : 10 - <프레시안> 기자ㆍ필자와의 대화

20 : 10 ~ 21 : 20 - 퓨전밴드 '아나야' 공연 관람

☞프레시앙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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