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훈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미 투쟁에서는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미국사회 노동계, 시민단체와의 연대 행동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미국 의회와 시민사회에서 첨예한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미-페루 FTA와 미-콜롬비아 FTA에 대해 비판적인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훈 단장은 "또한 이번 방미 투쟁에서는 미 의회를 상대로 한 활동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3일 '한미 FTA에 관한 미 의회 브리핑'을 열어 한미 FTA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근 민주노총 국제부장에 따르면 미 의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미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가 주도적으로 준비했으며,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등 미국 대외통상 정책을 주관하는 위원회 소속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정시위대는 이번 협상 기간 동안 협상장 앞 천막 농성, 촛불 시위, 거리 행진 및 집회,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이창근 국제부장은 "이번 7차 협상이 미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공식) 협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총력을 다해 가능한 모든 형태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시위대의 이번 현지 활동은 1차 워싱턴협상, 3차 시애틀협상, 5차 빅스카이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재미동포들로 구성된 '전쟁과 신자유주의 반대 재미위원회'와 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 승리혁신동맹(Change to Win Coalition) 등 미 노동단체들, 그리고 앤서(ANSWER) 등 미 시민단체들과 함께 하는 '연대 활동'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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