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2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가 수리되는 대로 정 장관은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장관은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서의 (내) 역할은 끝난 게 아닌가 한다"면서 "지금이 정부를 떠날 적기"라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 새로운 일은 새로운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도 이날 "어제(28일) 정세균 장관이 대중소기업 상생회의가 끝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정 장관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사의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알아서 판단해 달라"고 말했으나 정 장관이 이미 내년 1월 초에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사의가 곧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이미 여러 차례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최근 정치권에서 신당 창당 논의 등이 가속화되면서 사의 표명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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