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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제약회사들 "동물실험은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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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제약회사들 "동물실험은 중국에서"

"미국보다 절반 비용으로 가능"

노바티스, 화이저, 엘리 릴리, 로슈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미국과 유럽의 까다로운 동물실험 규제를 피해 중국에 연구소와 개발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국의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인도에서는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로 제약사들이 동물실험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확장하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 중국은 적은 보수로도 확보할 수 있는 과학자들이 많을 뿐 아니라 동물보호단체들의 시위가 중국 정부 당국에 의해 봉쇄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4년부터 동물복지에 관한 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당국의 법 집행 의지가 별로 없어 유명무실한 상태다.
  
  또한 실험용 원숭이나 개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특히 베이징은 이곳에 진출하는 제약사들에게 세제 감면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며 중국 생명공학센터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제약사 연구소의 경우, 미국에서 동물실험을 할 때보다 절반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글로브>는 "중국에 설립된 제약사들에 동물실험을 외주로 맡기는 사례가 자금이 부족한 중소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장 제이슨 베이커는 "우리는 제약사들이 동물복지에 관한 감독이 열악하고 시민들의 인식이 낮은 국가들로 진출하는 최근의 경향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동물보호법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베이커는 "페타는 이러한 행위를 하는 제약사들에게 책임을 묻고, 해외에서 운영되는 제약사들이 저지르는 동물학대 사례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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