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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물새' 정대세,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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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물새' 정대세,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서 뛴다

日스포츠지 "獨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보훔 입단 합의"

북한 축구대표팀의 대표 스트라이커 정대세(가와사키)가 J-리그에서 독일로 무대를 옮긴다고 일본의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정대세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Vfl 보훔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며 다음 시즌부터 보훔으로 옮기게 된다고 전했다.

정대세는 보훔과 2년 계약을 맺었으며 이적료로는 25만 유로(약 3억8000만 원), 연봉으로는 40만 유로(6억1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는 현 소속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계약을 2011년 1월까지 아직 7개월 남겨 둔 상황이지만 가와사키는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정대세의 의사를 존중해 이적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세는 보훔과 가와사키 두 구단 간에 합의에 따라 취업비자를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이적 사실을 발표하고 머지 않아 독일로 건너가게 된다.

보훔은 2009~2010 분데스리가에서 6승10무18패로 전체 18개 구단 가운데 17위에 그쳐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들은 1부 리그 복귀를 노리면서 적절한 공격수를 찾던 중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 전 북한 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는 정대세를 보고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대세는 1일 북한에서 일본으로 돌아왔으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제대로 경험했다. 큰 무대에서 아직 실력이 모자라는 것을 느꼈다"며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해 해외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코트디부아르전에서의 정대세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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