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대학 교수의 논문조작이 들통나고 논문의 공저자로 이름이 올라간 조수 1명이 자살하는 등 연구논문 조작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전했다.
오사카대 연구공정위원회는 대학원생명기능연구과의 스기노 사키오(杉野明雄) 교수진이 미국의 전문지에 지난 7월 발표한 논문 2편에서 총 8곳의 조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스기노 교수도 논문 1편에서 왜곡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스기노 교수는 염색체 DNA 복제 분야의 권위자이며, 문제가 된 논문도 DNA 복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스기노 교수는 실험 없이 단독으로 논문 데이터를 조작해낸 데 이어 조수 등 9명의 이름을 본인들의 허락도 받지 않고 공저자로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공저자 중 한 명인 생명기능연구과의 한 조수(42)는 지난 1일 연구실에서 자살한 뒤 주검으로 발견돼, 그의 자살이 논문조작과 관련성이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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