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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샤라포바에게 배워야"

<골프다이제스트> 충고 "자기 영역에서 실적 내야"

골프 선수 위성미(17)는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19)에게 배워야 한다?
  
  위성미의 지칠 줄 모르는 미국프로골프(PGA) 컷 통과 시도가 골프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미국의 권위 있는 골프 잡지 <골프 다이제스트>가 위성미와 샤라포바를 대조한 글을 실어 눈길을 끈다.
  
  <골프 다이제스트> 인터넷 판은 14일 '명암 엇갈리는 디바(Contrasting Divas)'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위성미와 샤라포바가 걷고 있는 길을 비교했다.
  
  특히 둘은 10대의 나이로 각각 '천재 골프 소녀'와 '테니스 요정'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면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샤라포바는 최근 US 오픈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면서 부와 명예를 더욱 확고히 한 반면 미셸 위는 아직도 자기 자신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샤라포바가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나 강 서버가 특기인 앤디 로딕(미국) 등 남자 테니스 선수들에게 도전할 필요성을 느낀 적이 결코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샤라포바는 공식 후원업체인 타그호이어나 캐논, 모토로라, 프린스, 나이키 등을 위해 테니스 선수로서 '선을 넘은 적'도 없다고 이 글은 지적했다.
  
  이는 미셸 위가 "남자대회에 나가면 배울 것이 많다"는 이유를 내세워 PGA 대회에 자꾸 출전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신을 홍보대사로 삼은 시계 제조업체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러시아 국적이면서도 주로 미국에서 연간 2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샤라포바만큼이나 위성미도 실력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을 외면하고 남자 골프선수인 타이거 우즈처럼 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면서 이목만 끌려고만 하지 말고, 한 발 물러서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장악하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이 글은 지적했다.
  
  위성미는 지난주 EPGA 투어 오메가마스터스에서 2라운드 합계 15오버파를 기록하며 꼴찌로 컷오프되는가 하면, 이에 앞서 지난 1월 소니오픈 대회에서는 2라운드 합계 7오버파를 쳐 4타 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는 2라운드에서 7오버파까지 치다가 기권했다.
  
  한편 위성미는 14일 오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파밍턴에서 열리는 PGA 투어(84럼버클래식)에 또 출전한다. 전장이 7516야드나 되는 벅찬 코스다. 하지만 최근 위성미의 남자대회 출전 성적으로 봐서 이번 대회는 '아동(위성미를 지칭) 학대'의 현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글은 꼬집었다.
  
  10대는 쉽게 충격에서 벗어날 수도 있지만 한 번 받은 충격이 평생 상처로 남을 수도 있는 나이라고 이 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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