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수명 줄이는 스릴 넘치는 경기…한국 수비론 우루과이 못이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수명 줄이는 스릴 넘치는 경기…한국 수비론 우루과이 못이겨"

[월드컵] 해외 네티즌 관전평 "나이지리아, 골 찬스 많았는데 다 놓쳐"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똑같이 2골씩 가져갔지만, 16강행 티켓은 한국에 돌아갔다. 23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은 막상막하의 접전이었던 만큼 경기 직후 피파 공식 홈페이지 댓글 코너의 반응도 뜨거웠다.

해외 누리꾼들은 이번 경기의 묘미로 '스릴'을 꼽았다.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의 아이디 'Fighter4Him'는 "축구공은 둥글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월드컵에서는 스릴과 절망, 기쁨과 흥분을 모두 느낄 수 있다"며 결과는 무승부지만 희비는 크게 갈린 이번 경기의 특성을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tantegirang'라는 누리꾼은 "진땀나는 경기, 재밌었다"는 관전평을 올렸으며 말레이시아 누리꾼 'zieralee'는 "이번 경기는 내 수명을 줄어들게 할 정도로 드라마틱한 경기였다"는 감상을 남겼다.

그를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의 누리꾼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나라 중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시킨 한국에 '자랑스럽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zieralee'는 "아시아의 호랑이들, 승리해서 아시아의 훌륭한 면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으며 호주 누리꾼인 'Wolves_FC_AU' 역시 "(한국팀이) 아시아 프라이드를 갖게 해줬다"고 적었다.

일본의 아이디 'cantonaking'도 "아시아의 가장 강한 팀으로서의 '파이팅 정신'을 느꼈다"면서 "한국의 재능을, 아시아의 힘을 자랑하고 오라"고 응원했다.

이 외에도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맛본 그리스 누리꾼들도 동참해 "한국은 16강에 진출할만한 가치가 있다", "한국 잘 한다"며 한국 팀을 추켜세우는 한편 "너희들은 진출했지만…"이라며 자국 팀의 탈락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 피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 관전평들 ⓒ프레시안

그러나 경기 자체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편이었다. 특히 한국이 수비에 취약함을 드러냈다는 평가와 나이지리아가 골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무승부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미국의 아이디 'USAvsWORLD'는 "나이지리아는 (한국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지만 기회를 잡는데 불운했다"며 "한국팀은 현재의 수비력으로는 우루과이를 이겨내지 못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미국 누리꾼 'DDH1985'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길 원하기는 했지만 이번 게임은 공격 면에서 나이지리아가 더 나았다"며 "나이지리아엔 적어도 5골을 추가로 넣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놓쳐버렸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에 우루과이전에서는 수비를 더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뉴질랜드 누리꾼인 ' Penguye' 역시 "한국은 훌륭했지만 수비는 다소 위태로웠다는 데에 동의한다"며 "비록 나이지리아가 더 많은 기회를 가졌었다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맞서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후반 21분께 형성된 완벽한 골 기회를 놓친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 대한 집중포화도 잊지 않았다. 댓글 코너에서는 "야쿠부, 어떻게 그 위치에서 골을 놓칠 수 있냐"(스웨덴의 'Hitomii'), "야쿠부가 아주 쉬운 슈팅(easy shot)을 놓쳤다"(캐나다 'best_has123'), "야쿠부, 대체 그게 뭐였어?"(나이지리아, 'High-Flyers') 등 골키퍼까지 빈 골대 앞에서 슈팅 미스를 한데 대한 잔인한(?) 문책이 이뤄졌다.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16강 문턱에서 진출이 좌절된 나이지리아 선수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이어졌다. 나이지리아 누리꾼 'prestige78'은 "최선을 다한 '슈퍼 이글스'(나이지리아 팀의 별명),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다. 이건 피파가 나이지리아 팀에 월드컵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잘못이다"라면서 한국팀엔 축하를, 자국팀에는 격려를 보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