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인 콜금리와 미국 연방기금금리 사이의 격차가 0.7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확대됐다.
하지만 미 연준은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을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쳐,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한 한미 간 금리격차 확대가 국내 금리에 가할 상향 압력의 정도는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다루는 데 요구될 수 있는 추가적 조치의 정도와 시점은 앞으로 나올 정보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에 대해 어떤 전망을 하게 할 것인지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올해 초에 강한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경제가 주택시장의 점진적인 냉각과 금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 조짐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일시적 요소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수개월 전부터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연준의 견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의 내용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하거나,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두 차례 더 인상하는 데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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