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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단체 '앤서', 원정투쟁단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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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단체 '앤서', 원정투쟁단 적극 지원

'한미 FTA 저지'를 최우선 과제로…모든 회원에 동참 촉구

세계적인 반전 및 반인종주의 단체인 '앤서(ANSWER, Act Now to Stop War & End Racism)'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한 미국원정 투쟁단'의 방미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앤서 홈페이지 "한미 FTA에 반대한다"

앤서 측은 6일 한미 FTA를 저지하는 것을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모든 회원들로 하여금 한국 원정투쟁단이 워싱턴에서 벌이고 있는 활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앤서는 하루에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홈페이지의 전면에 한국 원정투쟁단의 시위 일정과 관련 소식, 사진 등을 담은 화면과 함께 '한미 FTA에 반대한다(No to the U.S.-South Korea Free Trade Agreement)'는 구호를 내걸었다.
▲ 앤서의 홈페이지. ⓒ프레시안

앤서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앤서는 한미 FTA 1차 본협상이 진행되는 이번주 내내 워싱턴에서 진행될, 한미 FTA 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는 미국 내 여러 단체들 가운데 하나"라고 명시했다.

앤서는 또 홈페이지 안에 한미 FTA가 추진되고 있는 배경과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들을 설명하는 글과 관련 사진들을 게재했다.

앤서는 "반전운동은 미국 정부가 신자유주의적인 지배를 추구하는 데 사용하는 전술 모두에 대해, 그것이 전쟁과 침략이든 FTA나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경제적 간섭이든 반대의사를 표출해야 한다"며 "전쟁, 침략, 세계화에 반대하고 국가주권과 민족자결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워싱턴에서 6월 4일부터 시작된 '한미 FTA에 노(No)라고 말하는 항의의 주간'의 시위와 행진에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내에서만 수백만 명에 달하는 회원 수를 자랑하는 앤서는 지난해 '이라크 반전 운동의 어머니' 신디 시핸과 함께 워싱턴 반전시위를 주도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앤서는 한국, 팔레스타인, 아이티, 필리핀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철수를 촉구하는 운동도 벌이고 있다.
▲ 앤서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한미 FTA에 반대한다'는 메시지. ⓒ 프레시안

"원정투쟁단은 미국 시민들의 적이 아니라 친구"

거리시위를 조직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유명한 앤서는 원정투쟁단이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워싱턴 거리시위를 평화적, 합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위대를 조직하고 정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원정투쟁단이 거리시위를 하는 도중에 만나는 미국 시민들이 한미 FTA에 관한 지식을 얻어 가도록 선전하는 역할도 맡아 하고 있다.

앤서의 브라이언 베이커 대표는 6일 오후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범대위' 등을 포함한 원정투쟁단과 '한미 FTA 저지, 신자유주의 반대 재미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미국의 군사주의, 침략과 점령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워크숍에 참가해 "우리가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에 온 원정투쟁단과 함께 하는 이유는 한국의 노동자들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 동지라는 것을 널리 밝히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 대표는 "앤서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은 미국 시민들로 하여금 우리의 적은 반미, 반제국주의를 외치는 다른 나라의 민중들이 아니라 바로 부시 정부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미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종차별이나 민족우월주의가 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앤서의 브라이언 베이커 대표. ⓒ 프레시안

"이라크 민중은 미 제국주의를 이겨내고 있다"

베이커 대표는 또 "부시 정부는 최첨단 기술을 가지고 이라크를 공격했지만 이라크 민중들은 미국의 제국주의를 이겨낸 것처럼 보인다"며 "현재 미국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과거에 이미 미국 제국주의의 악랄함을 경험한 바 있는 한국, 이라크, 베네수엘라 등의 민중이 다시는 그런 제국주의 체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거세게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7명의 앤서 회원들은 평택 범대위 측으로부터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된 한국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평택 진압 영상물에 "오 마이 갓!"

이들은 범대위 측이 준비한 한국어 영상물에서 한국의 군인과 경찰들이 평택 주민들과 범대위 활동가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모습이 나오자 '오 마이 갓!(Oh my god!)'이라는 탄식을 연달아 내뱉었다.
▲ 워크숍 모습 ⓒ 프레시안

▲ 워크숍 모습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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