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검찰에 출두한 정몽구 회장, 과연 구속될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검찰에 출두한 정몽구 회장, 과연 구속될까?

정 회장 "국민들에 죄송…성실히 답변하겠다"

검찰의 현대차그룹 비리 수사가 24일 정몽구 회장이 소환되면서 정점을 향하고 있다. 특히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 외에는 그동안 현대차 관계자에 대한 직접적 처벌을 '뒤에 일괄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검찰이 정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청사에 들어온 정 회장은 민원실 입구에서 차에서 내린 뒤 기다리고 있던 임직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다음 포토라인 안쪽 계단을 걸어 올랐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정 회장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고,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가 부담스러운 듯했다. 정 회장은 기자들에게 "국민들한테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라고 '준비된' 답변만을 얘기했을 뿐 '비자금 조성 지시를 했느냐'는 등의 구체적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 및 경영권 편법승계 의혹, 계열사 부채탕감 로비 개입 여부 등 현대차와 관련된 전반적인 혐의사항들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 회장을 '피의자'로 규정지은 바 있다. 따라서 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주변에서는 현대차 최고 책임자인 정몽구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 둘 중 하나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구속 등의 여부는 모든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가 1인이 지배하는 기업은 아니다"라고 말해 수사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도 둘 중 하나는 구속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조사할 양이 많아 하루에 조사가 끝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정 회장에 대한 조사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