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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취재윤리 위반'에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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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취재윤리 위반'에 대국민 사과"

제작중인 프로그램 방영 유보…"이제 과학계가 나서야"

미국 피츠버그에서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의 일원이었던 연구원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정황을 YTN이 보도하자 MBC가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PD수첩〉의 황 교수 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대한 취재 결과는 보도가 불투명해졌다.

***MBC "〈PD수첩〉 '취재 윤리' 위반 정황 대국민 사과"**

MBC는 4일 밤 〈뉴스데스크〉를 통해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MBC는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진위 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 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PD수첩〉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언행을 한 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MBC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이같은 취재윤리 위반 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PD수첩〉 제작진의 부적절한 취재 과정으로 고통을 받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YTN "〈PD수첩〉 취재과정에서 '거짓말'ㆍ'강압' 있었다"**

이런 MBC의 '대국민 사과성명'은 YTN이 황우석 교수팀과 함께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해 〈PD수첩〉 측에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된 '중대한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선종 연구원을 다시 인터뷰한 결과를 전격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YTN은 〈PD수첩〉이 취재과정에서 김 연구원에게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가 가짜로 판명났고 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황 교수가 구속될 것이고 논문도 다 취소될 것'이라는 식의 거짓말을 하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하며 김 연구원 등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 방송은 또 "김 연구원은 '논문의 진위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PD수첩〉에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그가 언론에 대한 미숙한 대처가 이런 혼란을 가져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과학계가 나서서 '검증'하라"**

한편 MBC는 〈뉴스데스크〉에서 "이젠 과학계가 나서서 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대해 '진실'을 가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 뒤 현재 제작중인 〈PD수첩〉의 방영을 유보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배아줄기세포와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남기 때문에 과학계가 나서서 이 논란에 하루 속히 종지부를 찍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프레시안〉도 이미 3일 과학계가 논란에 휩싸인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의 검증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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