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현정택(56) 인하대 교수가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현정택 인하대 교수를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현 원장은 앞으로 3년간 KDI 원장으로 재직하게 된다.
현 원장은 1975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경제기획원 과장, 재정경제원 국제협력관, 장관 비서실장,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경제공사,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거쳐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현 원장은 "KDI가 미래에 다가올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 선도하고 국민의 경제감각과 여론을 제대로 잡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KDI 원장 공모에는 모두 4명이 응모했고, 이들 가운데 현 원장과 심상달 KDI 선임연구위원, 이선 경희대 교수 등 3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 교수가 사퇴함으로써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는 현 원장과 심 연구위원 등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는 23개 국책연구기관의 원장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기구로, 이사장과 국무조정실장,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한 정부인사 9명과 민간인사 10명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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