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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반아펙·반부시 시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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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반아펙·반부시 시위 본격화

18일 낮부터 주말 이틀간…수만 명 참가할 듯

아펙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아펙 반대 부시 반대 국민행동(반아펙·반부시 국민행동)'이 18일 낮부터 오후에 걸쳐 부산시내 곳곳에서 부문별 집회와 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인다.

이에 맞서 경찰은 해운대 권역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이는 것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재천명하는 한편 반아펙 시위대가 해운대 진입을 시도할 경우 철저히 막는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대규모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동시다발적 부문별 집회, 부시 체포 결의대회도**

반아펙 반부시 국민행동은 18일 낮 12시부터 광안리 일대에서 전국농민대회, 여성대회 및 빈민대회를, 수영구 토곡 4거리에서 청년과 학생 등이 참여하는 민중결의대회를, 서면 PIFF 광장에서 대일 과거사 청산대회를 각각 열고, 오후 1시부터는 수영구 망미 3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했다.

반아펙 반부시 국민행동은 이어 오후 4시부터 수영 강변도로에서 '아펙 반대, 부시 반대 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며, 오후 9시부터는 부산대에서 이날의 부문별 집회를 결산하고 19일의 집회와 시위 계획 점검을 겸한 '부시 체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18일 집회와 시위 참여인원을 최소 3만 명에서 최대 5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이날 농민대회에 최대 1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고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소속 95개 노조, 부산교통공단노조, 공무원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도 전국노동자대회에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집회와 시위 참가인원이 경찰의 추정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경찰, 시위대의 해운대 진입 저지 방침**

반아펙 반부시 국민행동은 이어 19일에는 이번 아펙 정상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외국 정상들의 숙소와 가까운 해운대 지역 안에서 집회신고를 낸 4곳 중 1곳에서 제2차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대응 수위에 따라서는 격렬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17일 저녁에 반아펙 반부시 국민행동은 부산진구 서면 밀리오레 앞 거리에서 학생과 노동자, 농민, 시민 등 모두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펙 반대, 부시 반대 문화제'를 열었다. 18일 부문별 집회의 전야제 행사를 겸해 열린 이날 문화제에는 부산지하철 노조, 금속연맹 부산양산 지역본부 등의 노동자들이 소속 노조의 대형 깃발과 만장 등을 들고 참석했다.

한편 경찰은 17일 오전에 반아펙 집회 및 시위에 대비한 최종 점검회의를 갖고 부산교통공단과 협조해 해운대 방면의 지하철 운행을 잠정 중단시키는 한편 집회지역 지하철역에 대해서는 무정차 운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수영구에서 해운대구로 통하는 수영 1,2,3호교 등 3개 교량에 61개 중대 병력을 배치해 시위대의 해운대 진입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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