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에드워드 러트워크 방문연구원은 7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피곤에 지쳐있으며 집으로 돌아가 쉬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방부 국가안전보장 조사원도 겸하고 있는 러트워크 연구원은 부시 대통령이 끝나지 않는 전쟁과 허리케인 피해, 리크 게이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철회 등 너무나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에너지를 소비해버려 행복했던 때의 정열 대신 체념과 풀죽은 언동을 누가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러트워크 연구원은 "이는 대통령이라는 자리 그 자체에 대해 흥미가 적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벌써 집에 돌아가고 싶으며 가정생활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정책이 새롭게 착수될 전망은 없으며 정치적 지도력도 발휘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영국 총리였다면 의회는 극도의 피로함을 알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허락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겠지만 강대한 권력이 부여된 미국 대통령은 직무에서 명예롭게 물러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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