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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한인 교포 1100여명, '4대강 사업 중단'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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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한인 교포 1100여명, '4대강 사업 중단' 서명

'유튜브'에 4대강 동영상…"고국의 4대강 보존해 달라"

정부의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국외 교포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재미 교포들의 토론 모임 '조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미주 한인들'은 지난 3월 말부터 4대강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한 결과, 미국·캐나다·영국·독일 등 16개국에서 교포 1132명의 서명을 취합했다고 31일 밝혔다.

서명에 참여한 교포들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16개국 한인 1100인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4대강을 보존해 달라"고 촉구했다. (☞바로 가기)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일대의 단양쑥부쟁이 훼손 현장, 물고기 집단 폐사 현장의 사진 등이 담긴 이 동영상에는 "사전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대대적인 토목 공사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해 얻는 것이 무엇인가", "수천 년 제 자리를 지키던 바위가 강물을 바다로 흘려보내고, 흐르는 강물 아래 물고기가 그대로 살 수 있도록 4대강 사업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교포들의 메시지가 함께 담겼다.

한편, 취합된 한인 교포들의 서명은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 국민 서명 운동 본부(서명운동본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을 비롯해 환경단체, 종교계가 참여하고 있는 서명운동본부는 지난 1월 출범해 온·오프라인에서 시민 300만 명을 1차 목표로 서명을 받고 있다.

이렇게 취합된 서명은 향후 4대강 사업 관련 행정 소송이 진행 중인 서울·부산·대전·전주 등 4곳의 지방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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