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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개성 관광길 이르면 8월부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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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개성 관광길 이르면 8월부터 열려

김정일-현정은 면담, '정동영 메시지'도 전해

백두산과 개성 관광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현정은 면담] 백두산 관광 이르면 8월부터, 직항로도 추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지난 16일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사항에 합의했다고 17일 방북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밝혔다.

현 회장과 김 부회장은 16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북한 원산 초대소에서 평양에서 내려온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사진 촬영, 단독 회동, 오찬 등을 함께 했다. 이날 면담에 현대 측에서는 육재희 상무와 현 회장의 큰 딸 정지이 과장이 동석했으며 북측에서는 림동옥 통일선전부 제1부부장, 최승철 아태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현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두산 관광사업에 대한 현대아산의 독점권을 약속했다"며 "정부와 실무협의를 거쳐 이르면 8월 말쯤 백두산 시범관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날 면담을 통해 백두산 숙소시설 20동을 당장 현대가 관광객 숙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백두산 관광 경로에 대해서는 "평양을 거쳐가는 방법과 백두산까지 바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고 현 회장과 동행한 김윤규 부회장 등 현대 측이 밝혀 평양 관광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 측은 백두산 관광을 위해 북한 삼지연 공항 시설을 개.보수한 뒤 서울-백두산을 잇는 직항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성 8월부터 관광-금강산 내금강 지역 개방도. '삼각 벨트' 관광 성사 가능성**

현대 그룹은 또 개성 관광과 관련해서도 개성시내 유적지와 박연폭포에 대한 시범 관광을 8월 15일 전부터 준비 되는대로 실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개성 공단 사업도 1단계 100만평 외에 점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강산의 내금강 지역에 대해서도 답사를 실시해 본격적인 관광이 가능한지 여러 문제점을 검토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내금강에는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그동안 개방이 되지 않았다. 북측은 그밖에도 총석정은 당장 해로 관광을 실시해도 좋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아울러 기타 비행기를 이용한 관광과 원산 및 주요 명승지 관광에 대해서도 점차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해 금강산과 개성, 백두산을 연결하는 '삼각 벨트' 관광이 성사된 뒤 묘향산 등 여타 관광지에 대한 개발 계획도 수립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대측은 이밖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평양의 류경 정주영 체육관 내에 현대 사무실을 개설키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관광 비용 등도 협의가 되지 않은 점에 비춰 채산성 있는 프로그램과 기본 인프라 건설, 서해항로 대신 직항로 추진에 대한 관계 당국간 협의 등 법적,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강산 사업 때의 어려움을 재차 겪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현 회장과 김 부회장측은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김 위원장과 면담을 할 때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김 위원장은 그 말을 들은 뒤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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