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분기별 경상적자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미 1.4분기 경상적자, 2천억 달러 육박**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1.4분기 경상적자가 지난해 4.4 분기의 1천8백84억달러보다 3.6% 늘어난 1천9백5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난 것은 무역적자 증가와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피해 지원금으로 자본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경상수지 적자는 1.4분기 국내 총생산(GDP)의 6.4%에 달하는 것이다.
이같은 비율은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인정하는 '지속불가능한 수준'으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같았으면 경상적자가 GDP의 5%를 넘는 순간 국가경제가 파산난 것으로 판단해 국가채권이 정크본드로 급락하는 심각한 후폭풍이 불가피한 상태다. 그러나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갖고 있는 미국은 달러화를 찍어내 이같은 파산을 막고 있으며, 미국이 이처럼 엄청난 양의 달러화를 찍어내는 바람에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전세계적 규모의 부동산투기 등 각종 자산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의 연간 경상수지 적자도 지난해 6천6백81억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28.6%나 증가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어느 시점에 가면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둔화되면 미국의 금리가 치솟고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주가가 폭락하게 된다'면서 '이같은 반작용이 심각하게 일어난다면 미국의 경제는 불황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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