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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美차관보 13일 방한, 盧대통령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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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美차관보 13일 방한, 盧대통령 회동

십여일만에 또 방한, '한-중 정상회담' 내용 파악 위해 방한?

북핵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이번 주말께 또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힐 차관보, 십여일만에 또 방한**

11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주한미국대사관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오는 13~16일 방한해 노무현대통령,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과 만나 북핵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주한 미대사관측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에서의 미팅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방한에 앞서 현재 방미중인 송민순 차관보와 11∼12일 워싱턴에서 만날 계획이다. 힐 차관보는 이어 18~19일에는 오는 7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아세안과 한ㆍ미ㆍ중ㆍ일ㆍ러 등 대화상대국 외교장관회의인 `아세안 PMC'에 앞서 열리는 고위관료회의에 참석, 6자회담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5개국과 북핵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힐 차관보의 이번 방한은 그가 지난달 28~30일 방한한 뒤 불과 십여일만에 재차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달 23~26일에도 방한, 25일 노무현대통령과 회동하는 등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간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부심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와 관련, "힐 차관보는 지난 4월말 방한때 북한이 6자회담이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협의해야 한다는 미국과, 이에 신중한 한국 사이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이번 방문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 등이 읽히고 있는 만큼 한국측에 미국과 동일한 보조를 맞출 것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중 정상회담 내용 파악 위해 방한하나**

그러나 이같은 분석과는 달리, 외교가 일각에서는 힐 차관보의 급작스런 방한이 지난 8일 노무현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주석간 한-중 정상회담 때문에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노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 회담에서 어떤 형태로든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의 메시지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외교가에 나돌고 있다"며 "힐 차관보의 급작스런 방한도 이날 양국 정상회담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현재 북핵문제 처리와 관련, 미국과 입장을 달리 하는 한국과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마당에 한-미 정상간 회담내용은 미국에게 더없는 관심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러시아 승전 60주년 기념식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하던 중 지난 8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현재의 북핵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 뒤 북한의 지체없는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었다. 당시 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30분을 넘어 50여분간 진행돼 대화내용에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었다.

당시 정우성 외교보좌관은 회담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6자 회담 재개가 지체되는 등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하며 '유엔 안보리 회부 문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하며 "그런 단어가 나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나오지 않았더라도 의미있는 대화는 오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 비핵화라는 6자회담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에 지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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