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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안보리 회부 '부인'하며 김정일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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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안보리 회부 '부인'하며 김정일 맹성토

중국 반대때문에 좌절 시사, "김정일은 폭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현지시간)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이 현단계에서는 '최선의 길'이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에 대해 "위험한 사람" "폭군"이라는 표현을 재차 사용, 북한의 반발에 따른 6자회담 난항이 예상된다.

***부시 "참가국들, 안보리 결의 거부권 갖고 있지 않은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6월 시한설'과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로 가는 잠재적 선택을 언급했다"며 "그러나 분명히 그것은 (6자회담) 참가국들의 동의를 요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북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는 이어 "참가국들중 일부는 안보리 결의를 거부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해, 중국의 안보리 회부 반대가 라이스 장관의 당초 구상을 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부시는 또 "나는 중국과 일본과 한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북한과 함께 노력을 하는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판단으로는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김정일로 하여금 그의 핵야망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테이블에 여러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 방식을 아직까지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 가도록 내버려둘 수 있는 지는 우리들(북한을 제외한 5개국)간의 합의에 달려있다"고 덧붙여, 미국이 일방적으로 안보리에 회부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재차 밝혔다.

그는 또 "하나의 목소리보다 여러 목소리가 김정일에게 같은 말을 하는 것이 더 낫다"며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다루는 최선의 길은 우리와 다른 4개국이 함께 그를 다루는 것이며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재차 6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시 "김정일은 폭군, 위험한 사람"**

부시는 그러나 이처럼 6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적개심을 드러내, 향후 6자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부시는 김정일에 대해 "북한에 대해 말해보자. 김정일은 위험한 사람이다. 그는 그의 국민을 굶기는 사람이다. 그는 거대한 강제수용소를 갖고 있다. 그리고 핵무기를 (미사일 등에 실어) 운반할 수 있는 그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나는 김정일 같은 폭군을 다루고 있을 때에는 그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다루는 최선의 방법은 다른 나라들을 포함시킴으로써 이 상황을 다룰 더 많은 수단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정일 위원장을 맹성토한 부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 "럼즈펠드 장관은 의회와 함께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했고 우리는 그 미사일방어체제를 당장 실행가능하도록 만드는 과정에 있다"며 미사일방어(MD)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 부시가 북핵 문제의 장기화를 통한 MD 확산을 의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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