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조영남이 12년간 진행해온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의 진행을 그만 두기로 했다.
26일 KBS에 따르면, 조영남씨가 이날 '체험 삶의 현장' 마지막 녹화를 마친 뒤 사퇴 의사를 밝혔고 KBS도 진행자가 논란의 가운데에 서 있을 경우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조씨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 조씨는 지난 1993년부터 '체험 삶의 현장'의 진행을 맡아왔다.
조씨는 이번 파문이 전적으로 일본 <산케이신문>의 '거두절미'식 악의적 왜곡보도 탓이라고 반박하며 <산케이신문>에 정정보도 요청을 했으나, <산케이>는 26일 조씨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고 기술한 대목을 '방문'으로만 수정보도했다. 조씨는 그러나 <산케이>에 대해 더이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씨는 이번 파문을 계기로 당분한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현재 <경향신문>에 연재중인 칼럼 등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