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관리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북한의 핵실험 준비 보도와 관련,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정부관리 "우리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의 주목할만한 움직임을 시사하는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만,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해 경고를 했는지는 알지 못하나, 최근 북한의 활동은 부시 정부내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또다른 고위관리는 "북한이 핵무기 실험 일보직전의 단계에까지 갔을 가능성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실험은 다음 단계의 문제다. 그들은 이미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고 있다"며 "일반적 감각으로는 실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중국 "대화만이 유일한 해법"**
한편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준비중이라는 <월스트리 저널> 보도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성의와 인내, 유연성을 가지고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평화적인 대화만이 이 문제를 푸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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