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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일본 옹호-한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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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일본 옹호-한국 비판'

일본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입장 되풀이해 물의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골적으로 지지해온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재차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고, 이에 반대하는 한국 등을 비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아난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독일-인도-브라질 등 G4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과 중국 등이 오는 9월 수뇌회담에서 안보리 개혁문제를 매듭짓자는 자신의 제안을 묵살한 것과 관련, "9월의 유엔 수뇌회담때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수뇌회담의 존재가치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9월에 안보리 개혁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그는 또 한국, 이탈리아 등 1백19개 국가 및 단체가 모인 '커피클럽'이 "총의(總意)에 의한 결정"을 주장한 것과 관련, "총의가 만장일치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많은 것을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이같은 아난 총장의 주장은 지난달 두가지 유엔 안보리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아시아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두나라가 나온다면 한 나라는 일본이 될 것"이라고 말해 노골적 친일성향을 드러낸 데 이어 재차 친일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공정성을 중시해야 할 사무총장답지 못한 실언으로 비판받고 있다.

한편 이날 아난 총장을 만난 오자와 유엔주재 일본대사는 "17일 베이징에서 중-일 외무장관이 만나기로 하는 등 중-일간 사태를 수습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아난 총장의 변함없는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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